[SEMI:회원사]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 "턴어라운드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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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 회원사 소식: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 "턴어라운드 확신"
2013.03.06ㅡ"지난해에는 시장이 없을 것으로 미리 예상하고 연구개발(R&D)에만 집중했습니다. 그 성과가 올해 실적으로 드러날 것입니다."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는 6일 기자와 만나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인 600억원 상당을 R&D에 투입해 미래 먹을거리를 확보하는데
집중했다"며 "그 결과로 차세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 쓰일 혁신적인 장비와 공정기술을 확보했으며, 이는 올해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지난해 회사 상황과 관련해 "순손실 규모가 컸는데, 이는 매출 감소와 구조조정 비용, 계열사 지분법적 평가손실 등
이유가 있지만 무엇보다 R&D 투자가 컸기 때문"이라며 "한 마디로 주성이 손실로 죽었다가, R&D로 다시 태어난
해"라고 설명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태양광 시장이 동반 침체를 보이면서 매출이 768억원으로 전년보다 74.7%
급감했다. 영업이익도 812억원 적자, 당기순이익도 1146억원 적자였다. 연간 1000억원 이상 적자를 본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황 대표는 향후 회사 운영계획을 묻는 질문에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3개 장비가 각각 수행하던 기능을 하나의 장비 안에 통합시킨 반도체 증착장비(SDP CVD)를 국내외 다수 업체에
공급하기로 협의 중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명과 수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신개념 장비도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과감한 투자로 개발한 장비들이 올해 실적에 기여하면서 턴어라운드(흑자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는 설명이다.
황 대표는 "내년 이후에는 TV와 모바일 등 현재 디스플레이보다 5∼10배 큰 시장이 투명디스플레이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해당 장비와 공정기술을 확보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태양광은 연구개발보다 시장창출에 노력 중이며, 특히 농축산 분야를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지난해 대규모 손실로 현금상의 문제가 없는지를 묻는 질문에 "지난해 추진한 유상증자로 240억원을 확보하고 올해 초에는
중국 업체로부터 250억원 가량 매출채권을 회수했다"며 "여기에 보통예금 등을 합치면 현재 활용 가능한 현금은 700억원
수준으로 우려할 상황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벤처기업협회장 자리에서 내려온 것과 관련 "편안해졌다"고 소회를 밝혔다.
"과거 벤처기업과 협회가 사회적으로 존중받지 못했다. 때문에 지난 3년 동안 벤처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데 집중했다. 성공한
창업자와 창업 준비생들을 연결하는 벤처 7일 장터를 비롯해, 기업가정신재단 출범, 엔젤투자 육성 등 노력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당국자들과도 자주 만나 인식을 개선하고 관련 정책을 수립하려 노력했다. 그 결과, '벤처는 창조'라는 인식을 어느
정도 심은 듯하다. 이제 그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회사 운영에만 집중할 계획"라는 설명이다.
한편 황 대표는 2010년 2월부터 3년 동안 이어온 벤처기업협회장 직을 지난달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에게 위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