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I:회원사] 더그 뉴골드 ATMI 회장 '고객이 원해 한국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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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MI 회원사 소식:더그 뉴골드 ATMI 회장 "고객이 원해 한국에 왔다"

 

2012.10.15ㅡ"미국 텍사스에 있는 ATMI 공장에서 생산된 반도체 소재를 한국으로 운반하려면 석 달이란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나 내년부터 가동에 들어가는 수원 장안공장을 통하면 이르면 하루 만에도 운반을 할 수 있지요."

 

더그 뉴골드 ATMI 회장은 반도체 강국인 한국에 공장을 짓는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ATMI는 글로벌 반도체 소재 전문회사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의 핵심 원료인 케미컬과 가스류를 생산하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이 주요 고객이다.

ATMI는 지난 12일 화성시 장안면에 `ATMI 장안공장` 기공식을 하고 내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1만1000㎡ 규모 공장으로 ATMI는 3000만달러를 투자해 직원 100여 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뉴골드 회장은 "한국은 부품 분야 세계 3위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주요 고객사다. 그동안 한국 기업에 좀 더 빠른 대응을 고민해 왔던 터라 공장과 기술센터 건립을 함께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안공장은 입지상 삼성전자 나노시티가 위치하고 있는 기흥과 근접해 있고, SK하이닉스 이천공장과도 가까운 편이다. 물리적 거리를 줄임으로써 조달시간과 가격 면에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게 ATMI 판단이다.

뉴골드 회장은 기공식에서도 "장안공장은 ATMI의 글로벌 제조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공장이 완공돼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회사가 적극 공략하고 있는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서 공급 체인의 효율성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 부품ㆍ소재 분야는 협력업체들과 유기적 연결이 중요하다. 제품 개발을 시작할 때부터 협력업체와 협력이 있어야 오차가 적은 완제품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ATMI가 한국에 공장을 건립하는 과정에서도 삼성전자ㆍSK하이닉스와 1년간 사전 협의가 있었다.

뉴골드 회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해외 공급자들이 항상 가까이 있기를 원한다"며 "이번 공장 건립에서도 많은 지원과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다른 반도체 업체들과 비교할 때 한국 반도체 기업들은 매우 요구 수준이 높은 편이다. 임직원들 각자가 회사에 대한 책임감이 강하고 정확한 의사 결정을 한다"고 말했다.

한국 기업들에 특화된 공장이나 기술센터를 짓는 것에 대한 부담이 없냐는 질문에 뉴골드 회장은 "하나의 협력회사에 의존하지 않고 계속해서 최선의 협력사를 찾는 것이 그들이 경쟁력을 지키는 방법임을 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기술이나 서비스 부문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것이 그들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국제반도체 장비재료협회(SEMI) 이사회 의장직도 함께 수행하고 있는 뉴골드 회장은 반도체 산업은 단기적 시황이 아닌 장기적 트렌드를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반도체 산업도 경기 침체의 여파를 받기는 하겠지만 모바일 기기의 확산으로 또 다른 시장이 열리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시장이 잠시 쉬어갈 수는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반도체 산업은 계속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소재산업에 대해서는 "완제품에 비해서는 소재나 케미컬 쪽이 일본이나 미국에 비해 아직 더 발전해야 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산업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으며 장점도 많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경쟁사를 묻는 질문에서는 "누구라도 우리의 경쟁상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일모직은 물론 듀폰이나 바스프도 우리의 치열한 경쟁상대"라고 답했다.

뉴골드 회장은 한국의 기술 수준과 함께 인적 자원의 우수성도 높이 평가했다. 그는 "현재 ATMI 한국 지사에 있는 직원들이나 새로 문을 연 기술센터 직원들 역시 매우 열정적인 자세로 향상된 제품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들의 열정과 신념에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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